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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 2번째 프라이마크

2015.03.28 22:47

다크템플러 조회 수:2036



1.과거


황제가 광대한 은하를 주무르기 위해 20명의 프라이마크를 창조하자 카오스 신들은 이에 위협을 느껴 프라이마크들을 은하 각지로 날려보낸다. 그 과정에서 이 2번째 프라이마크는 '모리아'란 행성의 밀림으로 떨어져버린다. 워프의 영향으로 뒤틀리고 위협적인 돌연변이들이 넘쳐나는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프라이마크는 자신의 능력에만 의존해야했고, 이 과정에서 그 특유의 강력한 사이킥 능력을 개화하게 된다. 그렇게 숲에서 지낸지 몇 년뒤 프라이마크는 숲에서 가장 강력하고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20년이 지나서야 프라이마크는 인간들과 조우했는데 이들은 모리아의 기사단이라 불리는 기사들이었다. 출신보다 능력을 중시했던 기사단은 출중한 무력과 인품으로 정평이 나 있었다. 기사단은 조잡한 파워 아머와 검으로 무장했고, 마침 이들은 괴수나 다름없던 프라이마크를 발견하고 맞서려던 순간 기사단의 리더인 '루시퍼'가 거대한 기운을 느끼고 동료들을 말리며 프라이마크를 기사단의 진채로 데려온다. 야생의 생활을 청산하고 드러난 프라이마크는 고귀한 기품이 넘쳐났고, 이에 기사단은 그에게 고귀한 기사라는 뜻인 '미카엘'이란 이름을 지어준다.


미카엘은 곧 기사단과 친해졌고, 특히 행성에서 가장 명망높은 루시퍼와 형제지간이 되었을 정도로 그와는 마음이 잘 맞게 된다. 루시퍼는 미카엘에게 기사로서의 마음가짐과 규율을 가르치며 미카엘의 모자라는 점을 조언하고 고쳐주는 등 둘은 최고의 파트너가 된다. 이후 기사단은 행성의 괴수들을 정리하기 위해 성전을 준비했고, 많은 젊은 기사들이 모여들며 미카엘의 조직적인 통솔로 정예로 거듭난다. 오랜 성전 끝에 기사단은 승리했고, 미카엘은 기사단의 우두머리로 우뚝 서게 된다.



2.대성전


이때 황제는 대성전을 진행해 가던 중 모리아를 발견하고 이 행성의 우두머리가 프라이마크란 것을 알아차리고 몸소 행성에 강림한다. 황제는 미카엘에게 두번째 군단 '임페리얼 소드'의 지휘권을 이양한다. 미카엘은 모리아의 전설 중 하나인 악마들로부터 행성을 지켰다는 전설로부터 따온 '데몬 가드'로 개명한다. 모리아의 기사단들은 바로 스페이스 마린 수술을 받고 데몬 가드로 편입되었고, 모리아는 데몬 가드의 모행성이 된다. 


미카엘은 천재적인 전략전술과 강력한 사이킥 능력으로 성전을 이끌어갔고, 이들은 미카엘의 지휘로 수 많은 공적을 만들어냈다. 타 군단들도 인정할 정도로 모범적인 모습을 보였고, 기사라는 출생의 배경으로 군단원 한명한명이 기사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있었다. 


고결한 성품을 지닌 미카엘은 다른 프라이마크와의 사이도 돈독했는데, 비슷한 과거를 지닌 라이온과는 서로 일맥상통하는 면이 많았고, 다른 이들이 망나니라고 싫어하는 앙그론이나 잔혹한 콘라드 커즈조차 그들을 이해하고 자주 교류를 가지며 다른 모두가 싫어하는 이 두 프라이마크도 미카엘에겐 나쁜 감정을 지니지 않았다. 


다만 미카엘은 성전이 진행되어가며 늘어나는 희생자들과 폐허가 된 행성들을 보며 탄식하곤했고, 이 때문에 그는 언젠가 제국에게 번영과 평화를 되찾아주리란 마음을 먹게된다. 그러나 황제가 성전을 이끌어가며 자연스러운 유화보단 복종을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는 행성들은 가혹하게 대하는 것을 보며 이것이 정당한 것인가 의문을 품게 된다. 이에 미카엘은 여러차례 황제에게 물음을 던지고, 자신의 생각을 기탄없이 말했으나 황제는 그런 미카엘을 꾸짖으며 성전에 집중하란 명을 내린다.


미카엘은 깊이 탄식했고, 그 틈을 노린 악마들이 미카엘을 유혹한다. 그러나 미카엘은 황제의 방식에 의문을 가질 뿐 황제 본인을 미워하지는 않았기에 그는 악마들을 바로 처단한다. 그러나 그의 마음엔 어떤 방법으로든 황제를 일깨워주려는 강박 같은 것이 생겨났고, 마침 황제에게 신앙을 퍼뜨렸단 이유로 행성이 잿더미로 변해버려 심적으로 괴로웠던 로가가 그를 설득한다. 


로가의 설득으로 미카엘은 홀로 워프 속으로 향하려 했으나, 그의 형제인 루시퍼와 측근 기사들은 그를 따르길 원했고 이에 미카엘은 군단을 이끌고 워프를 향해 순례를 행한다. 워프 속에서 무려 1천년이나 순례를 거친 미카엘과 루시퍼 및 그의 측근들에겐 다른 변화가 일어났는데 그들의 속에 다른 존재가 도사렸고, 그들은 그 존재와 융화되었다. 


미카엘과 융화된 악마 '나헤마'는 어떠한 카오스 신의 세력에도 속해있지 않은, 기원을 알 수 없는 악마였고, 그것은 다른 측근들도 마찬가지였다. 이후 미카엘이 다시 물질계로 돌아오자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 성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3.호루스 헤러시


호루스가 타락해 헤러시를 일으키자 카오스에 투신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던 미카엘은 반란파에 합류한다. 그는 황제가 그의 방식을 바로잡길 원했고, 그것을 위해 지금의 방식이 틀렸다는 것을 일깨워주기 위해 반란파에 합류했다. 물론 호루스는 미카엘과 같은 강력한 프라이마크와 그의 군단이 참여한 것에 매우 기뻐한다.


호루스는 우선 충성파 군단들을 제거할 목적으로 미카엘에게 다크 엔젤의 발을 묶어둘 것을 명한다. 미카엘은 명령대로 다크 엔젤 함대를 붙잡으려 했고, 그가 배반했다는 사실에 놀란 라이온이 당혹한 사이 데몬 가드는 다크 엔젤과 격전을 벌인다. 이윽고 라이온과 독대한 미카엘은 황제의 방식이 정당했는지 의문을 던졌으나 라이온은 흔들림 없이 미카엘을 상대한다. 그러나 이전에도 라이온과 맞먹는 유일한 검사로 평가받던 미카엘이 특유의 사이킥과 악마와의 융화로 더욱 강해져버려 일기토는 라이온의 패배로 끝난다.


그러나 미카엘은 라이온의 목숨을 끊지 않고, 오히려 그를 회복시켜준 뒤 라이온에겐 그의 방식대로 황제에게 충성하라며 떠난다. 이에 라이온은 미카엘이 단순히 배반한 것이 아닌, 그 역시 황제에 대한 충성심으로 그에게 제국의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 의도로 반란파에 합류했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후 미카엘은 생귀니우스가 떠난 시그너스 항성계로 향했고, 마침 블러드써스터와 전투를 벌이던 중 악마가 말해준 호루스의 배반에 충격을 받은 생귀니우스가 악마에게 공격받기 직전, 블러드써스터를 베어버리고 생귀니우스를 구조한다. 깨어난 생귀니우스는 미카엘에게 감사했으나 미카엘이 스스로 자신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며 반란파에 합류했단 사실을 밝히자 다시 충격을 받는다. 그렇다면 자신을 왜 살려주었느냔 생귀니우스의 질문에 그는 만일의 사태(황제의 죽음)에 제국이 번영과 평화를 되찾기 위해 그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하며 홀리 테라로 오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미카엘이 홀리 테라에 나타나자 황제는 미카엘의 배반에 분노했다. 그러나 미카엘은 황제에게 이 현실을 만든 것은 황제이며, 방식을 바꿨다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란 탄식에 가까운 대답을 한다. 이때 생귀니우스와 블러드 엔젤이 나타났고, 이들이 합류해 조직적인 반격에 반란군은 황궁을 돌파하는데 실패했고, 다크 엔젤과 스페이스 울프, 울트라 마린 군단이 불과 몇 시간 거리에 당도하자 호루스는 황제를 끌어들이기 위해 기함의 방어막을 느슨하게 했고, 이에 황제는 커스토디안, 생귀니우스와 블러드 엔젤, 로갈 돈과 임페리얼 피스트를 이끌고 기함에 텔레포트 한다.


그러나 이는 호루스의 책략으로 황제의 군세는 흩어졌고, 생귀니우스는 홀로 호루스와 마주한다. 회유하는 호루스를 단칼에 거절하고 전투를 벌였으나 에버초츤인 호루스와 잇따른 전투로 지친 생귀니우스의 차이는 명확했고, 호루스가 생귀니우스를 죽이려는 순간 미카엘이 난입해 생귀니우스를 구출하고 호루스를 막아섰다. 갑작스러운 미카엘의 난입에 호루스가 당혹하며 이유를 묻자 미카엘은 자신이 원한 것은 황제가 자신의 잘못을 직시하고 고쳐나가며 제국을 번영시키는 것이었다고 답하자 호루스는 화가나 미카엘을 공격한다.


그 순간 미카엘의 모습이 변했는데, 그의 갑옷엔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났고, 검은 깃털로 이루어진 날개가 생겨났으나 그의 모습은 악마보단 타천사에 가까웠다. 미카엘은 검의 형상을 한 '드라크니엔'을 휘두르며 에버초츤인 호루스와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고, 그를 밀어붙이던 중 황제가 가까이 왔음을 느끼고 사라진다. 이후 호루스는 황제와 일기토를 벌였고, 황제는 호루스가 배반했다는 걸 믿지 못하다가 마지막에서야 호루스에게 강력한 일격을 날렸고 빈사상태에 빠진다.


정신을 차린 황제는 자신을 안고 있는 한 악마를 보게되었고, 그가 미카엘임을 알아차린다. 왜 그랬느냐고 묻는 황제의 물음에 그는 아버지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길 바랬고, 그것을 고치며 제국을 더욱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길 바랬다는 말을 한다. 이 마지막 순간, 황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카엘과 의견을 나누었고, 미카엘은 생귀니우스라면 제국의 번영을 이끌어 갈 것이란 말을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이후 황제는 로갈 돈에게 구조되었고, 황제는 미카엘과 나눈 의견을 토대로 제국에 여러 조언을 남긴 뒤 생귀니우스에게 제국의 통수권을 남기고 황금 옥좌에 안치된다.



4.헤러시 이후


헤러시 동안 생귀니우스는 여러차례 미카엘에게 목숨을 구해졌고, 그의 의도가 진심으로 제국을 위했다는 것을 알고는 그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들이 전투의 희열에 젖는 동안 다시 한 번 전 인류에게 번영과 평화를 되찾아주겠다는, 오랫동안 품고 있었던 숭고한 결의를 이루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의 지도에 제국은 조금씩 상처를 씻으며 번영을 이어갔고, 1만년 뒤엔 황제가 제국을 다스릴 때보다 비교할 수 없이 번성했다.


한편 헤러시 이후 미카엘은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아이 오브 테러로 들어가 어떤 카오스 신에게도 속해있지 않은 '무형의 폐허'에 원래 살던 악마들을 처단하고 정착한다. 그 이후로는 호루스의 뒤를 이은 에제카일 아바돈이 이끄는 카오스 군세에도 응하지 않았고, 배반자 프라이마크들의 모임인 검은 콘클라베에도 마그누스와 함께 참여하지 않았다. 그렇게 대내외적으론 활동이 없었으나 아예 없진 않았는데, 마그누스의 군단원들이 변이를 피하겠다고 대마법을 행해 군단원들 대다수가 먼지로 변하자 그들에게 다시 마법을 행해 원래대로 되돌린 일화는 유명했다. 이로 인해 여전히 황제에 대한 충성심을 지닌 마그누스와는 가까웠고, 가끔 그가 찾아와 함께 신세 한탄을 하거나, 제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 말고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다.


이에 로가가 그를 비웃으며 반역에 참가하라고 재촉하자 미카엘은 로가조차 반응하지 못할 속도로 그의 목을 베어버리는 것으로 대답했고, 로가도 그를 돌릴 수 없단 걸 알고는 다시는 찾아오지 않았다. 그 뒤 에버초츤으로 거듭난 아바돈이 블랙 리전을 이끌고 워마스터라 칭하며 다른 군단들을 제압하고 프라이마크들을 자신의 앞에 무릎 꿇렸으나 미카엘은 오히려 그 자리에 있던 (마그누스를 제외한)프라이마크, 카오스 군세들을 일거에 제압하고 이에 위압감을 느낀 아바돈을 내버려둔 채 떠났다.


그러나 아바돈은 카오스 세력 중에서도 가장 강대한 세력을 지닌 데몬 가드를 순순히 내버려둘리 없었고, 여러차례 데몬 가드를 카오스 군세에 끌어들이려 했으나 주인을 닮아 데몬 가드는 아바돈의 군세에 합류하지 않았다. 결국 화가 난 아바돈은 카오스 군세를 규합해 무형의 폐허에 들이닥쳤으나 데몬 가드의 전략과 완강한 저항에 오히려 아바돈 측이 큰 피해를 입고만다.


결국 아바돈도 이들을 힘으로 제압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해 일단 물러난다. 이후 13차 검은 성전에 나설때 아바돈은 데몬 가드 일부에게 제국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보고 싶지 않냐며 이들을 유혹했고, 이에 몇몇 데몬 가드가 아바돈을 따라나선다. 그러나 아바돈은 휘하 소서러들을 시켜 이들에게 강력한 세뇌마법을 걸어 꼭두각시로 조종하려 했다. 그렇게 성전을 진행하던 중 이를 알아챈 미카엘이 분노해 측근들과 군단을 이끌고 카오스 군세를 공격했고, 미카엘은 아바돈의 친위대를 학살하듯 도륙한 뒤 아바돈을 한 손으로 잡아 올리며 "또 다시 이런 일을 벌인다면 내가 친히 너와 너의 군단을 말소해 주겠다."라고 경고한다. 이에 아바돈은 공포에 질렸고, 당연히 카오스 군세도 큰 피해를 입어 검은 성전은 패배로 끝났다.  


다만 가끔 일어나는 워프폭풍을 타고 제국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물질계로 나선 경우는 많았다. 그리고 자신을 처단하러 나타난 그레이 나이트에게 자신의 소망대로 번영해가는 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미련없이 워프로 돌아가는 기행을 이어갔다. 이런 그의 행보를 카오스 신들은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고, 어떻게든 자신의 휘하에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미카엘은 흔들림이 없었고, 최근에 그를 찾아간 슬라네쉬는 오히려 그에게 두들겨 맞는 망신만 당한 채 쫒겨났다고 한다. 


현재 미카엘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로, 그것은 번영한 제국에서 난 자신조차 능가할 전사들의 손에 죽음을 맞는 것이었다. 그것으로 제국에게 반역했던 자신의 죄를 씻길 원했고 그의 소망이 이루어 질 날은 서서히 가까워져갔다.